유자차
유자차(柚木茶)는 유자청을 따뜻한 물이나 시원한 물에 희석하여 마시는 한국의 전통차이다.
유자청은 유자를 얇게 썰어서 씨를 제거하고 껍질과 함께 유자와 설탕을 1대 1로 섞어서
냉장고에서 1~2주 정도 숙성시키는 간단한 방법으로 겨울철이 되면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이때 취향에 따라서 꿀을 섞어도 된다.
유자에는 비타민C가 레몬의 3배가량, 귤의 2배, 오렌지의 1.5배 이상 함유되어
겨울철 감기 예방과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되며, 목의 염증과 기침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유자의 효능
- 항산화 작용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되는 산화를 억제시켜주고, 콜라겐의 생성을 도와 피부의 탄력성을 높여준다.
- 미백 효과
비타민C가 기미나 주근깨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색소 침착을 막아준다.
-면역력 생성
비타민C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여
면역력을 높여주고,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피로 해소 효과
구연산, 사과산, 유기산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우리 몸의 피로 물질인 젖산을 에너지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숙취해소, 변비해소
동의보감에는 유자가 '위 속의 나쁜 기운을 없애고,
술독을 풀어주며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의 입냄새를 풀어준다.'라고 적혀있다.
-골다공증 예방
유자에 함유된 칼슘 성분은 키위의 3배, 바나나의 10배에 달하여
성장기 어린이의 골격형성과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에도 좋다.
-스트레스 해소 효과
비타민C는 스트레스 해소 호르몬과 마음을 안정시키는
신경전달 물질의 합성을 도와주는 작용을 한다.
- 진정효과
리모넨은 레몬이나 오렌지 같은 시트러스 계열에서 추출되는
천연성분으로 향기 물질 성분이 기분을 향상하고 마음을 안정하는데 도움을 준다.
-피부 청결 효과
유자 껍질에는 AHA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 각질 층을 제거해주고
보습을 도와주는 효과도 있다.
유자차의 찌꺼기를 발에 문질러 주면 발이 부드러워진다.
그밖에
유자에 들어있는 헤스페리딘(hesperidin) 성분은 순환기계 질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며
뇌출혈, 피하출혈 등을 방지하는 작용을 하고, 고혈압과 중풍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유자는 동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소고기와 함께 요리하면 궁합이 잘 맞아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한여름 찌는 듯한 더위도 며칠간의 폭우로 꼬리를 내리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공기가 스며들어온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를 마시던 나는
오늘은 문득 따뜻한 유자차가 마시고 싶어 진다.
유자차의 효능에 대해서 궁금해서 찾아보니
이렇게도 완벽한 차가 또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선조들의 지혜로움에 다시 한번 놀랐고, 감사하다.
내가 어렸을 때는 어머니가 겨울이 되면 제주도에서만 나는 탱유자를
이용하여 유자차를 만드셨다.
탱유자는 탱유자보다 겉모습도 크고, 더 딱딱하다.
도와드리려고 유자 껍질을 썰때는 손가락이 아플 정도이다.
아마도 영양성분이 더 알차게 들어있을 것이다.
그 맛은
약간 씁쓸하면서 달콤하다.
아마도 겨울나기 만병통치 약이겠지.
맛으로만 따지면
탱유자보다 그냥 유자차가 훨씬 달콤하고 향기롭다.
유자차에 홍차 티백을 띄우고 마셔보니
서양과 동양을 콜라보네이션 한 매력적인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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