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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콜로세움'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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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오후에 여유롭게 빵과 커피를 마시고 싶어서 근처 카페에 왔다.

새벽 근무라서 늦은 점심을 먹고 왔기 때문에 따뜻한 아메리카노만 마실까?

무화과 빵을 보니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무화과 빵도 추가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격일제로 학원에 쉬게 된 딸은 

빙수가 먹고 싶다더니만, 아포가토와 소시지 치즈빵을 주문하고는 좋아한다.

 

딸이 잠깐 화장실에 간 사이에 빈자리를 찍었는데 냥냥이가 만족스러운 듯 웃고 있다. 

 

잠깐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접시가 비어 있다.

식욕은 삶의 욕망이라고 어디선가 들은 것 같은데,

우린 역시 대단한 모녀인 듯하다.

 

커피향이 가득한 아메리카노, 아포카토, 무화과 빵과 소시지 치즈 빵. 

 

정복자의 경기장 '콜로세움'에 대하여 

'베스파시아누스 황제는 전리품으로 새 원형 경기장을 세웠다.'

 

로마의 마지막 황제인 네로가 죽고, 로마제국의 제위를 둘러싼 내전의 최종 승리자인 플라비우스 가문의 베스파 시우스는 자신의 제위를 공고히 다지기 위해 로마인들의 공공 오락을 위한 검투장인 거대한 경기장을 폭군이었던 네로 황제의 황금 궁전 자리에 세운다.

예루살렘을 정복한 베스파시우스의 아들이자 차기 황제인 티투스가 전쟁의 승리로 쟁취해온 전리품으로 콜로세움의 건설 비용으로 충당되었고,  3만 명에 달하는 노예들은 현장 노동력으로 투입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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