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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완벽해지려고 애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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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반성 따위는 필요하지 않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는 것은 모두 부모의 책임이다.

아이들은 시험에서 100점을 받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하지만, 사람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60점을 받을 때도 있다. 

가장 침통한 것은 시험을 치른 당사자인데도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부모는 그저 꾸짖기에 바쁘다.

 

결국 아이는 완전히 기가 죽어버린다. 

한 번쯤 냉정하게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부모의 특징에는 한 가지 더 있다.

즉 아이에게 무조건 반성을 요구한다.

부모의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면 즉시 반성하라고 소리를 지른다.

하지만 반성을 하면 더욱 기가 죽을 뿐이다.

더구나 반성을 할수록 완벽주의자에 대한 콤플렉스에 시달린다.

또한 반성을 하면 실패를 두려움에 휩싸이고 만다.

어떤 실패도 없이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기 위해 깊은 고민에 빠진다.

즉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부모는 자녀를 완벽주의자로 만든다.

 

아이에게는 반성을 요구하지 말고 가급적 칭찬을 해 주도록 하자.

"그래, 잘했다."

"정말 대단해."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이 같은 칭찬들이 '마음의 컵'을 맑게 해 주는 

'깨끗한 한 방울의 물'이 된다.

칭찬을 들은 아이의 마음뿐 아니라 부모의 마음 또한 맑게 변한다.

 

<1퍼센트 부자의 법칙> 저자: 사이토 히토리 중에서 

 

한여름날의 오후 싱그러운 나뭇잎에 반하다.

 

나도 어렸을 때부터 완벽주의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있었다.

모든 게 완벽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집에서는 부모님이 시키는 심부름, 방청소, 설거지도 깨끗하게 해야 하고,

동생들도 잘 돌봐야 한다.

학교에서는 공부도 잘해야 하고, 물론 선생님 말씀도 잘 들어야 한다.

그냥 그렇게 하는 게 당연하다고 믿었다.

잘하면 칭찬을 받으니, 내가 잘하는 줄만 알았다. 

 

어른이 되어도 마찬가지다.

회사 다닐 때는 맡은 업무를 완벽하게 처리해야만 했고,

결혼을 해서는 집안일을 완벽하게 해야만 했다. 

그런 게 당연하다고 믿었다.

 

완벽이 절정에 다다라 우울증에 걸릴 것 같았던 그때,

친구랑 육아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면서 

점차 의식이 바뀌게 되었다.

"여러분, 하루정도 집안 청소 안 한다고 가족들이 기관지염에 걸리지 않아요.

먼지가 작은 공처럼 모여서 거실 바닥을 굴러다닐 때 그때 청소기를 돌려도 괜찮아요.

남편이 쉴 때 같이 쉬어도 되고, 아이가 잠잘 때 같이 자도 돼요."

누가 들으면 게으른 사람의 변명처럼 들릴 수 있는 말이지만, 

나한테는 위로가 되는 말이었다. 그날 이후 마음이 편해졌기 때문이다. 

 

늦은 나이었지만,

내가 아무리 완벽하게 한다 해도 인생이 완벽하지 않는다는 것을 점차 깨닫게 되었다. 

아이에게는 이 완벽주의를 넘겨주지 말아야 하는데,

나도 완벽하지 못한데, 나도 힘들었는데,

아이는 오죽 힘들까?

 

"너는 정말 대단해, 잘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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