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할 때의 마음가짐 [愛語]

우리는 하루 중 수많은 말을 하고 산다.

말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말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말에는 그 사람의 일생이 담겨 있다.

어떤 언어로 말을 하는지, 어떤 단어를 선택해서 하는지, 어떤 태도로 말을 하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의 여정이 떠오르게 되고,

 

같은 말일지라도 

듣는 사람이 어떻게 듣고 이해하는가에도 그 사람의 일생을 들여다볼 수 있다. 

 

아름다운 가을 하늘

 

어느 스님께서

누군가와 만나서 말을 할 때는 

상대방을

갓 태어난 아가를 안아서 보고 있는 마음으로

말을 하고 

그 사람의 말을 들으라고 한다. 

 

누군가가 나에게 실례되는 말을 하거나 

기분 나쁜 행동을 했을 때,

귀여운 아가가 나에게 말을 하고 있구나라는 마음가짐을 가지면

어떤 태도나 험담도

웃으며 흘러 보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愛語] 

사랑하는 마음으로 말을 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말을 듣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 사람을 볼 수 있다면

삶은 즐거워질 것이다.